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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조·IT의 콜라보…모듈러 설계·설치·유지보수 ‘원스톱 서비스’

관리자
2023-02-15
조회수 1136

[스타트업스토리] 모듈러건축 플랫폼 ‘엠쓰리시스템즈’


엠쓰리시스템즈의 장점은

BIMㆍIT 전문가 뭉쳐 2021년 설립

온라인서 건축 규모 등 입력하면

AI가 1만6000개 넘는 표준설계

라이브러리서 적합 설계안 제안


선택ㆍ변경 수월해 공사비 예측 가능

DfMA 기반으로 공사기간 60% 단축

용인 비정형 외관의 상업용 오피스

김포 애견카페 등 플랫폼 적용 활발


김인한(왼쪽)ㆍ최기영 엠쓰리시스템즈 공동대표가 M3 플랫폼을 통해 시공한 모듈러 건축물 모형을 소개하고 있다.


창조적 혁신은 융합에서 나온다. 엠쓰리시스템즈(M3 Systems)(대표 김인한·최기영)는 ‘모듈러 건축 통합플랫폼’ 서비스 기업이다. 첨단 건설정보모델링(BIM) 통합형 설계 표준화 기술(DfMA)을 기반으로 제조화 기술과 IT플랫폼 기술을 융합해 전자상거래처럼 제조화된 건설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온라인서 설계·시공·유지관리 ‘원스톱’

2021년 12월 설립된 엠쓰리시스템즈는 모듈러 건물의 설계, 제조, 설치 및 유지보수 등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M3 플랫폼’을 구현했다. 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은 제조화된 건설(모듈러)과 IT(플랫폼)의 융합이라는 점이다.

최기영 대표는 “기존의 모듈러 업체는 공장 제작 위주로, 모듈러 공장과 플랫폼을 결합한 사례는 처음”이라며 “모듈러와 플랫폼 두 가지 테마를 융합함으로써 제조화된 건설을 누구나 쉽게 물건 사듯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M3 플랫폼은 모듈러 공법에 최적화된 설계기술인 DfMA를 접목시킨 BIM 기술이 적용됐다. DfMA란 제품을 구성할 부품들을 제조할 때, 생산성을 고려해 설계하는 것을 의미하는 ‘DfM (Design for Manufacture)’과 조립 시 시공성을 고려하는 ‘DfA (Design for Assembly)’ 설계를 모두 내포한 핵심적 기술이다. 이를 통해 설계 단계에서 제조, 조립, 시공, 유지보수를 모두 고려, 사전 계획과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공정을 결정하고 공사비를 산출할 수 있다.

실제 홈페이지에서 건축물의 규모 등 다양한 요구조건을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1만6000개가 넘는 표준설계 라이브러리에서 가장 적합한 설계안 3개를 추려 제안한다. 자유롭게 설계안을 선택하고 변경해 볼 수 있으며 공사비도 예측 가능하다.

설계안 중 하나를 선택하면 최적의 건축설계사와 시공·건설사를 추천해준다. 경쟁입찰을 통해 구체적인 안을 협의하고, 가장 마음에 드는 곳과 계약할 수 있다. 최종 설계는 BIM 기술로 완성되며 완성된 모델은 부재의 제작과 시공에 활용된다.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 모듈러 공장 제작 및 운송, 설치 현장 등 전체 과정을 데이터화하고, 전문 파트너의 서비스가 지연되지 않도록 모니터링한다. 공정 및 자재별로 계약을 진행하고 에스크로 서비스로 공사비가 상승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준공 이후에는 플랫폼을 통해 하자보수까지 가능하다. 건축주 중심으로 기획에서 설계, 시공, 완공 후 유지보수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효율화한 플랫폼상에서 통합관리가 가능한 것이다.

DfMA 기반 모듈러 공법으로 기존 공법에 비해 약 60%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미 경기도 용인시에 5층 규모 비정형 외관의 상업용 오피스, 김포시에 4층 규모 애견카페 및 스튜디오 등이 이 플랫폼을 통해 지어졌다.


김인한(오른쪽)ㆍ최기영 엠쓰리시스템즈 공동대표가 M3 플랫폼을 통해 시공한 모듈러 건축물 모형을 소개하고 있다.


사람 중심의 미래건축…“거주에 초점”
엠쓰리시스템즈는 건물을 ‘재산증식’의 수단보다 ‘거주’ 목적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엠쓰리시스템즈가 땅을 임대하고 여기에 모듈러 건축물을 기획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 M3 플랫폼에서 땅도 임대, 건물도 부품 및 방별로 따로 임대할 수 있는 것이다.

김인한 대표는 “넓은 땅을 가지고 있는데, 팔고 싶진 않고 세금만 나오니까 뭔가 수익을 창출하고 싶어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등의 경우가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땅을 20년간 장기 렌트하고, 건축주가 거기에 원하는 만큼 건물을 짓거나 리로케이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파트처럼 붙박이가 아닌 해체가 용이한 모듈러 건축물이기 때문에 장기간 땅을 임대해 건축하고 다시 폐기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이렇게 제조화된 건물을 손쉽게 짓고 살 수 있게 되면 건축 문화, 나아가 주거 문화까지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는 “이런 개념으로 모든 주택을 짓는다면 비정상적으로 부의 격차가 생기는 것이 없어질 것”이라며 “핸드폰을 오래 쓰면 바꾸는 것처럼 우리가 사는 집도 그런 개념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간 500동…학교 모듈러 시장도 공략
엠쓰리시스템즈는 주택, 상가 외에 학교 모듈러 시장에도 진출한다. 학교 모듈러는 현재 가장 명확한 시장으로, 성장성도 함께 갖췄다. 40년 이상 노후화된 학교를 개축 및 리모델링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시 학생들의 임시 교사를 모듈러로 납품하고 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통해 5년간(2021~2025년) 시장이 보장되며, 이후에도 노후학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연평균 약 500동 이상의 리모델링 및 개축 시장이 생길 전망이다.

최근 엠쓰리시스템즈의 자체 모듈러 교실 브랜드 ‘M스쿨’은 조달청 혁신시제품으로 선정됐다. 조달청 혁신시제품으로 선정되면 교육청에서 발주하는 임시교사 제품에 대해 향후 3년간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한 수의계약 자격을 가진다. M스쿨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 평가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획득했으며, 이후 현장실사까지 조달청의 3단계 심사과정을 통과했다.

엠쓰리시스템즈는 학교 개축 및 리모델링 공사기간에 임시교사 대체시설로 M스쿨을 우선 도입하고, 신축학교에는 첨단 미래형 모듈러 학교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M스쿨의 설계 단계부터 독보적인 BIM 기술을 적용해 건물 성능을 극대화하고 제조 및 시공오류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방침이다.

주택과 학교 등 모듈러 생산을 위해 엠쓰리시스템즈는 경기도 이천시에 2만㎡ 규모의 모듈러 건축물 제작에 특화된 공장도 마련한다. 레일과 회전 작업대 등이 있는 첨단 자동화 공장이다. 1층과 2층에서 3x6m 기준 모듈 유닛 17개를 동시 제작할 수 있다.



출처 : 대한경제 (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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